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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사 홍성의료원 문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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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사 홍성의료원 문제 입장 밝혀
  • 김복실
  • 승인 1999.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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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걸려도 원만한 합의 이뤄내겠다"
심대평 도지사가 홍성의료원 현대화 사업과 관련 충남도-홍성군 간의 이견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충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법적 대응 방식에서 대화와 협의의 방식으로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심 지사는 지난 22일 오전 도청에서 가진 연말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은 도와 군의 의견 합치가 안돼 생긴 행정의 잘못"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실무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했어야 하나 그러지 못한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지사는 또 "의료원 현대화 사업은 두 가지 목표로 추진됐다. 하나는 이용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의료원의 경영 쇄신에 있다"고 밝힌 후 "직접 공설운동장 부근과 광천 등 후보지 3곳을 다 둘러봤다. 공설운동장 지역과 광천 쪽은 비용이 많이 들고 경영 악화의 소지가 있어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건물비용보다 토목공사비용, 토지매입비 등이 많이 들고 주민이 이용하기도 불편해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같은 심 지사의 언급은 그간 홍성군이 제기해온 협의 과정상의 문제를 인정하고 법적 대응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심 지사는 "현 의료원 부지가 교통상 불편 요인이 있으나 도로 개선과 주차장 시설을 늘려 주면 주민 편익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선정하게 됐다"고 말해 현 부지를 고수할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심 지사의 입장 표명이 이상선 홍성군수의 수용과 태토 변화로 연결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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