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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서 금품살포·관광접대 적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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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서 금품살포·관광접대 적발 논란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8.04.0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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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현재 홍성 43.1%, 예산 48.2%, 충남 36.4% 투표율

오전 6시경 금품살포 적발, 한나라당 신고접수 선관위 조사 중
1인 2표, 흰색용지는 후보자에, 연두색용지는 지지 정당에 투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가 맞붙은 홍성예산 선거구에서는 투표 당일인 9일 금품살포 및 관광접대 논란으로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전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역대 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터져 나온 이 논란은 핵심은 오전 6시15분 경 예산군 덕산면 덕산초등학교 투표소 입구에서 한나라당 측이 자유선진당 측이라는 사람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주민들에게 봉투를 전달하는 것을 포착 근처에 있던 선배 김 모 씨에게 물어보니 나도 받았다고 말한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관련자들이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고 관광버스를 추적중이라는 내용의 홍문표 후보 선거사무소의 보도자료가 전해지면서 선거당일 표심향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예산군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한나라당의 신고접수로 조사 중에 있지만 현재로는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말해 사실관계에 대해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선관위의 사실여부의 확인에 쏠리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주방용 클린 백에 100만 원 권 두 뭉치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표를 하고 돈 봉부를 받은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에 주차된 천수한양관광버스에 승차하고 학교를 떠나는 것을 목격하고, 목격자인 김 모 씨가 다른 투표소인 시량초등학교로 갔더니 그 버스가 그 곳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결과 이 투표소에서도 투표를 하고 나오는 주민들이 버스를 승차하는 것을 확인, 이후 7시 경 선관위에 신고 접수하고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관광버스는 설악산으로 향하고 있고 추격 중인 것으로 적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 측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성명을 발표했고, 이날 오후 1시 30분 선관위에 이어 2시에는 예산경찰서에 고발접수 했으며, 예산선관위 관계자로부터 '사실무근'이라는 구두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24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개표 작업은 5만6000여 명의 인력과 1377대의 투표지 분류기가 투입된 전국 249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가 빠른 지역구는 이날 밤 9시를 전후로, 늦은 지역구는 밤 11시께 후보별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투표율은 오후 2시 현재 32.9%로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은 선거인수 154만 2618명 중 36만6416명이 투표를 해 36.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홍성은 홍성읍 8개 투표소를 비롯해 37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총선거인수 7만372명(부재자 1577명)가운데 3만341명이 투표에 참여해 43.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예산은 선거인수 7만1878명(부재자 1644명) 가운데 3만4645명이 투표해 48.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홍성보다 2%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표는 오후 8시로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재·보궐 선거와 달리 오후 6시면 투표가 끝난다. 유권자들은 집을 나서기 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학생증과 사원증은 사용하지 못한다. 도장은 필요가 없으나 지참해 사용할 수 있다. 도장의 경우 노인들이 기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권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진행 방법은 투표소 입구에 도착하면 먼저 갖고 간 신분증과 선거인명부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선관위 안내문에 있는 선거인명부 등록번호를 외워서 투표소에 가면 확인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확인이 끝나면 1인 2표제에 따라 두 장의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로 이동한다. 흰색 용지에는 지지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 선출용인 연두색 용지에는 지지하는 정당을 찍으면 된다. 이때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기호나 순서가 흰색용지와 연두색 용지에서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노인이나 장애인·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는 투표소마다 배치된 도우미(2명)의 안내를 받아 기표소까지 이동한다. 단, 도우미는 기표소 안까지는 따라 들어올 수 없다. 기표할 때는 인주가 묻어 있는 만년 기표봉을 사용한다. 따로 인주를 묻힐 필요는 없다. 기표는 한 장에 하나씩만 한다. 인주가 잘 나오는지 투표지 여백에 확인한다거나, 두 군데 이상 찍으면 무효 처리된다.

비치된 기표봉 말고 자신의 도장이나 볼펜 뚜껑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하면 무효표가 된다.

후보자에 대한 응원이나 비방 메시지를 적거나 용지를 찢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것으로 간주돼 무효 처리된다. 이 같은 사항을 지키지 않아 17대 총선에서도 22만4590표가 무효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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