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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년내 후보지 평가 용역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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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년내 후보지 평가 용역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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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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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이전요구 '봇물' 속 충남도 '느릿느릿'
충남도는 지난 해 3월 출범시킨 `도청이전추진기획단'을 본격 가동, 올해내에 도청 후보지 선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연말까지 도청 이전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후보지 입지 기준 및 후보지 평가를 위한 세부항목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도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후보지를 3-4곳으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도청 이전 논의와 함께 시.군간 도청 유치경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공주시의회 최운용 의장은 최근 지역신문을 통해 "올 한해동안 도청 환청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남도의 이런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도가 도청이전에 매우 미온적이라는 지적은 여전하다.

도는 지난 해 3월 '도청이전추진기획단,을 출범시켰으나 지금까지 활동 내용이 전무하다시피 한데다 별다른 성과또한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도는 한동안 2조5천8백여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과 지역간 이견대립을 이유로 도청이전 논의를 인위적으로 중단시킨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3개 광역시의 통합을 골자로 한 지방행정구조 개편논의가 불거지자 "정부의 광역시 통합안의 추이를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해 이전문제를 행정구조 개편과 연계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남도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 정부의 광역시 통합안은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청이전 필요성을 주장하는 도민들의 경우 "충남도가 도내 지역으로 도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일관된 방침임을 밝힌 만큼 재원조달 방안과 후보지 선정 등의 작업에 보다 능동적이고 속도 있는 일정제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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