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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예산, 총선 최대 관심지역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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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예산, 총선 최대 관심지역 부상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8.02.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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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4명 등 총 8명 예비후보자 등록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 단독으로 공천신청 해
이회창 총재, 16일 고향방문 ‘출마 수순 밟나’

오는 4월 9일 치러질 제18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지난 15일 현재 홍성‧ 예산 선거구 예비후보자로 8명이 홍성군선관위에 등록했다. 한나라당 홍문표(60‧ 현 국회의원), 국민중심당 조부영(72‧ 전 의원), 자유선진당 신대철(65‧ 윈윈마케팅 대표이사), 자유선진당 신동찬(50‧ 비엠커뮤니케이션 대표), 자유선진당 이선우(56‧ 복지농도원 이사장),평화통일가정당 이윤석(41‧ 정당인), 무소속 이찬세(56‧ 농업), 무소속 유병학(45‧ 시사평론가)씨 등이 등록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문표 현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신청을 해 확정적인 가운데, 통합민주당 후보로는 예산출신인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각 당이 후보자 공모를 앞두고 있어 후보군의 증가가 예상되며,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당의 합당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와 민주노동당의 봉합이냐 분열이냐에 따른 후보공천 여부,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의 정당선택도 관심사다. 예비후보 등록자 중에서 홍성출신은 홍문표, 조부영, 신동찬, 유병학 예비후보자이며, 예산출신은 신대철, 이선우, 이윤석, 이찬세 예비후보자다. 최고령 예비후보자는 올해 72세인 조부영 전 의원이며, 최연소자는 평화통일가정당 이윤석 예비후보로 41세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홍성‧ 예산 선거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홍성 46%, 예산 67%)이 높았던 만큼 자유선진당으로의 쏠림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중심당과의 합당으로 4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한 상황에서 공천심사 이전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당 차원에서 홍성‧ 예산 선거구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상황에서 16일 홍성과 예산방문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당내 일부에서는 전치적 상징성과 전국적인 바람몰이를 위해서는 서울이나 대구지역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상태여서 이번 방문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구 출마 압력과 함께 바람을 일으켜야한다는 상반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출신의 3선 의원인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젊은 인재 영입차원에서 자민련 충남도사무처장을 지낸 전만수 전 국회전문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회창 총재, 출마가 가장 큰 변수

이번 총선에서 홍성‧ 예산의 최대 관심사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출마여부다. 이번 방문을 통해 여론을 점검하고 결국에는 선영(예산)이 있는 홍성‧ 예산지역 선거구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실정이다. 자유선진당이 지난 13일 총선기획단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이 총재가 대전‧ 충남지역 순회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홍성과 예산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은 출마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강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선영에 성묘를 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는 홍성‧ 예산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경 공심위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홍성과 예산을 방문해 민심을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 총재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밝혔듯이 정치적 제자로 불렸던 홍문표 현 한나라당 의원과의 불가피한 경쟁을 벌일지도 이 총재의 소신으로 볼 때는 또 하나의 관심사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홍성에서 46%, 예산에서 67%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바 있어 홍성‧ 예산 선거구 출마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선거판도의 전체 지형변화에도 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총재의 지역구 출마는 당내에서는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이 총재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자유선진당의 ‘4‧ 9 총선 흥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유한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 총재의 출마를 놓고 당선이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홍성‧ 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뒤 전국을 돌며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자유선진당은 지난 14일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거나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한나라당 직능계열 당원 200명이 입당한 것에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출신 출향인사들도 총선 앞으로

홍성이 고향인 출향인사들도 4월 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를 향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공천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에는 홍성읍 출신의 강성봉(48) 연세건설 회장이 서울 중랑갑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고, 홍동출신으로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홍일표(51) 변호사가 인천 남구갑선거구, 홍성읍 출신의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낸 이상권(53) 변호사는 인천 계양을선거구에, 홍성읍 출신의 신호수(52) 인천대 교수는 인천 서구‧ 강화갑선거구에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을선거구 자유선진당 후보로 거론되는 전득배(49) 미건의료기 전무이사도 홍성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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