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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고향출마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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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고향출마 굳히나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8.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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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홍성‧ 예산 방문 예정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이번 총선에서 선영(예산)이 있는 홍성‧ 예산지역 선거구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총선기획단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이 총재가 오는 15~16일 진행되는 대전‧ 충남지역 순회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홍성과 예산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선영에 성묘를 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관계자는 홍성‧ 예산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경 공심위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홍성과 예산을 방문해 민심을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 총재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밝혔듯이 정치적 제자로 불렸던 홍문표 현 한나라당 의원과의 불가피한 경쟁을 벌일지도 이 총재의 소신으로 볼 때 관심사다. 이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홍성에서 46%, 예산에서 67%의 높은 득표율을 보인바 있어 홍성‧ 예산 선거구 출마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선거판도의 지형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 총재의 지역구 출마는 당내에서는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이 총재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자유선진당의 ‘4‧ 9 총선 흥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 총재의 출마를 놓고 당선이 유력하다고 판단되고 있는 홍성‧ 예산 선거구에 출마한 뒤 전국을 돌며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과 전국정당을 표방한 마당에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서울의 종로나 강남선거구,영남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대구의 지역구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총재의 홍성과 예산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심대평 대표최고위원은 현재의 지역구인 대전 서구을 선거구 출마가 확정적인 가운데 최근 입당한 유재건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 선거구에 출마하기 보다는 비례대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지난해 말 4년 임기의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만큼 활동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비례대표로 확실히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현역의원들도 현재의 지역구에 모두 출마할 예정이며, 강삼재 최고위원도 고향인 마산이나 서울의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거나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한나라당 직능계열 당원 200명이 자유선진당 입당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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