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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최고령 유아지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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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최고령 유아지 할머니 별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7.12.2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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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13세.
 

 

홍성군 최고령 유아지 할머니가 20일 오전 10시경 별세했다. 향년 113세.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22일 발인해 홍동면 수란마을 선영에 안장 할 예정이다.

고인은 청양군 비봉면 장재리에서 1897년 12월 13일 3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나 홍북면 신사리에서 성장 45년 전 작고한 두 살 연하의 남편(오석구)과 17세에 혼인했다.

아들 오필영 씨는 “어머님은 몸에 좋다는 보약이나 음식을 굳이 찾아 드시지 않았어도 건강하셨다. 여러 방송사에서 보도를 해서 잘 알겠지만 100세를 넘기고도 손자 손녀 집에 다니시고 직접 채소도 기르고 했었다. 8개월 전부터 거동을 힘들어 하셨고, 2개월 전 부터는 미음, 녹두죽을 드셨다. 다른 날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아주 편안히 떠나셨다. 어려운 가정에서 힘들게 한평생을 사셨고, 아주 어린 아들 넷을 잃는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던 아픔들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남아있는  유족으로는 아들 오필영, 지영 씨와 딸 제영, 제덕 씨가 있다.

지난 20일 현재 홍성군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7명으로 광천(2), 은하(2), 금마(2), 홍동(1)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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