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면 송암리 권영빈 씨가 지난 11일 조모(故 오옥란·향년 93)상을 당했다.
홍성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13일 발인해 금마면 송암리 선영에 안장할 예정이다.
고인은 금마면 월암리 태생으로 16세에 금마면 송암리로 시집와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다.
며느리 이환덕(70) 씨는 “어머니는 깔끔한 성격으로 정신력이 강한 분이었다. 말 수가 없어 동네에서는 뜸부기라는 별명을 부르기도 했다. 남의 말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며느리에게도 싫은 소리 못하는 분이었다. 열여섯 살에 시집와 시부모님, 시 할아버님을 부지런함으로 검소함으로 모셨다. 먼저 자녀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잘 견뎌내셨다. 송암리에서 3대가 함께 살고 있으며 간호사로 일하는 손자며느리가 4년 가까이 아파 누우신 시할머니를 잘 보살펴드렸다. 바깥출입을 못하고 누워만 계셨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남은 유족으로는 장손 권영빈 씨와 아들 권태영 씨, 딸 태술, 태열 씨가 있다.
이환덕 씨는 2007년 3월 1일 금마면으로부터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