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홍성전화국 외곽으로 이전을
상태바
홍성전화국 외곽으로 이전을
  • 이권영
  • 승인 1999.12.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발전 저해...군청도 이전계획 세워야
최근 지역에서는 한국통신 홍성전화국이 홍성의 상징인 조양문 옆에 위치해 도시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이를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홍성읍 오관리 115-1번지에 위치한 한국통신 홍성전화국은 지하 2층, 지상5층에 연건평 2500평으로 지난 81년 신축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홍성전화국 청사가 홍성의 관문인 조양문을 가리고 서 있어 신축당시에도 위치선정이 잘못됐다는 반발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대다수 주민들은 지금도 홍성전화국이 홍성읍의 중심지에 위치해 급변하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뿐만아니라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어 외곽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홍성군도 지난 7일 이같은 주민들의 여론을 감안해 정보통신부 등 관련기관에 한국통신 홍성전화국 건물을 외곽으로 이전해 줄것을 건의하는 건의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추진중인 홍주관아 복원사업과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역사문화도시 옛 모습 되살리기 사업에도 홍성전화국이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시가지 교통소통에도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주성내에 있는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과 홍성지청, 우체국도 이전계획이 있는 만큼 홍성전화국도 반드시 도심 외곽지역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최완석 한국통신 홍성전화국장은 "홍성전화국이 도시발전해 저해가 되고 있으며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그러나 전화국은 다른 기관과 달리 엄청난 시설이 들어있어 단시일내에 이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국장은 또 "홍성전화국 내에 들어있는 시설비만 1천억원대에 이르며 이들 시설비와 청사신축 등 이전에 드는 비용이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같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홍성 월산지역 등 도시발전 추세에 따라 연차적으로 시설을 옮겨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전화국 외곽이전 여론과 관련 이번 기회도 군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청사이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군이 홍주관아 복원 등을 이유로 홍성전화국 외곽이전을 건의하면서 관아 복원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군청의 이전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빨리 청사 이전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다른 기관에는 관아복원을 이유로 외곽이전을 촉구하면서 이전이 더욱 시급한 군은 현 부지에 청사를 증축하는 등 이중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군이 먼서 앞장서서 청사 이전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한 때 청사 이전계획을 수립했으나 IMF로 인해 이후 추진을 못했다"며 "현재 홍성군이 않고 있는 채무가 200억원이 넘고 있어 이같은 재정형편으로는 청사이전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