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정례회기중 군청 간부 연수 물의
상태바
정례회기중 군청 간부 연수 물의
  • 김복실
  • 승인 2000.12.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의회 "의회 무시·납득할만한 이유 밝혀라" 추궁
홍성군의회가 정례회기중 집행부 일부 실과장의 해외 연수 참가(관련기사 0면 참조)에 대해 "지방의회 기능을 무시한 처사"라며 집중 추궁했다.

장석돈 의원은 지난 4일 기획감사실 사업 추진 및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군의회 2차 정례회기중엔 올 사업 추진 및 내년도 업무보고, 예산 심의 등 가장 중요한 안건을 다루는데 이 기간에 일부 실과장이 해외연수 참가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보는데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신보규 기획감사실장은 "연수시기를 앞당기도록 애를 썼으나 도민체전 등 특수 상황 때문에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 의회 회기를 피하려 노력했으나 연수대상국과 협의해 브리핑 계획 등 일정을 잡다보니 이 기간이 아니고는 연수를 받을 수없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신 실장은 "업무추진 주무부서로서 부득이한 상황이었지만 회기중 출발시키는 우를 범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잘못된 일로 의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 실장의 해명에도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기권 의원은 "군의회 정례회기는 고정돼 있어 연초에 잡혀있다. 그런데 꼭 이 회기중에, 특히 12월에 해외연수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되었는 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한 의원은 "연수 참가 실과장이 특히 올해 중요 군정업무 실무 담당자였는데 혹시 예우 차원에서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활동과 관련 다시는 주무자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어 없기를 바란다"며 만일 내년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의회 닫으라는 얘기로 알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전용상 의장은 "의사과와 사전 한 마디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지방의회를 소홀히 생각하는 집행부의 처사로 볼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일은 앞으로 의회와 반드시 협의한 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