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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비하발언으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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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비하발언으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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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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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설 도의원 행정감사장서...사과 요구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전용설(田溶卨.홍성)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노동조합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 노조(지부장 한무호)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충남도 계룡출장소에서 열린 충발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지부장에게 질문하면서 "노조는 글자 그대로 말단에서 일하는 노무자들만이 가입하는 것인데 연구직에 있는 고매한 인사들이 노조까지 조직해야 하는가"라며 노조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또 한 지부장이 "연구원들은 처음엔 노조가 뭐하는 곳인줄도 몰랐으나 연구원 파행운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절박한 심정으로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솔직히 얘기해라, 뭐하는 줄 모르는데 어떻게 조직하냐. 노조 조직해서 투쟁하라고 사주한 곳이 있지 않느냐"등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장순식)은 28일 오후 충남도의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전의원의 발언은 합법적인 노조를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망언"이라며 전의원과 충남도의회에 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전용설 도의원은 지난달 30일 한무호 충발연 노조지부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의회 행자위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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