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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붐"..세계경기전망 상향조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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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붐"..세계경기전망 상향조정 시사
  • 홍성타임스
  • 승인 2007.07.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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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세계경기전망 발표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오는 25일 세계경기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최근 국제경제상황을 `글로벌 붐'이라고 규정, 공식적인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이먼 존슨 IMF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IMF는 올 봄에 세계경기를 전망하면서 낙관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낙관적이었던 것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MF는 올해와 내년에 세계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포괄적으로 말해서 전세계 경제상황은 아주 좋다"면서 "이 상태는 일종의 `글로벌 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세계 경기 전망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세계 최대의 경제규모인 미국의 경우 1분기에 0.7%의 저조한 성장속도를 보인 뒤 도약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이미 평가절하돼 미국 제품의 수출을 도울 것이고, 투자가 올라가고 있으며 소비도 매우 공고해 보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회의 이후 에탄올 쇼크와 함께 온 식료품 수요증가가 식료품 가격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무도 올해 이 같은 영향력에 대해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에선 옥수수 생산업자들이 식용인 옥수수를 대체 에너지인 에탄올 제조용으로 대량 판매함에 따라 식료품 가격이 인상됐다.

   그는 그러나 세계 제2의 경제규모인 일본에선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미-중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화 저평가 문제에 대해서도 존슨 애널리스트는 "중국문제는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려고 보호무역주의적 견해를 적극 두둔함으로써 과도하게 이용돼 왔다"면서 "중국당국이 매우 잘 해왔다고 인정해야 하며 중국을 마구 비판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과도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과장' 또는 `오해'라고 일축하며 "현 유로화 시세가 문제될 게 없다(We are comfortable with where the euro is) "고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7/20 0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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