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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사고 탑승자 18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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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사고 탑승자 186명으로 늘어
  • 홍성타임스
  • 승인 2007.07.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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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명단에도 한국인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난 17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콩고냐스 공항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탐(TAM)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 탑승자가 당초 알려진 176명이 아닌 18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탐 항공사는 18일 오전 추가 공식 발표를 통해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는 모두 186명이며, 이 가운데 승객이 162명, 승무원이 24명"이라고 밝혔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으며, 추가 공개된 명단에도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들과 현지 언론은 탐 항공사가 사고 발생 이후 탑승자 명단을 제때에 공개하지 않은데다 정확한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여객기 운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와 충돌한 화물관리사무소도 이날 6명의 실종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전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화물관리사무소 건물 등에서 일하던 직원들 가운데서도 최소한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사망자 수가 최대 250명 선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320 여객기는 전날 오후 5시16분 브라질 최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州) 주도인 포르투 알레그레를 떠나 6시50분께 콩고냐스 공항에 착륙하던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20여m 아래 워싱턴 루이스 도로변의 화물관리사무소 및 주유소와 충돌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연방경찰에 대해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연방경찰은 수거된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했다.

   브라질 정부는 전날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콩고냐스 공항에 대한 완전 폐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7/19 00: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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