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측이 고소 취하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옳은 판단이 못될 것이다. 우리 문제를 외부 기관에 맡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그쪽에서는 나름대로 고소했으니까 거두기가 복잡한 모양인 데 이런 식의 관행을 만들면 앞으로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고소장을 들고 검찰로 뛰어가거나 이상한 문건 입수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경선 승리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며 "고소.고발은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자원공사의 경부운하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 박근혜 전 대표측에 전달됐다는 경기경찰청 발표와 관련, "당사자는 실수에 대해 시인하고 바로 사과하라"며 "반대측도 공작정치 수준으로까지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당내 문제에서 고소.고발이 웬 말이냐"며 "송사 좋아하는 집안치고 망하지 않은 집안이 없다"며 고소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계속 소 취하를 하더라도 명예훼손 혐의를 제외한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통상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법리"라며 "검찰은 고소가 취하되면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7/10 10:45 송고
© 홍성신문 내포타임즈(www.hs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