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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수도권 당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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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수도권 당심잡기>
  • 홍성타임즈
  • 승인 2007.07.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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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3일 수도권 일대를 돌며 당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전날 호남에서 당심 공략의 시동을 걸었던 이 전 시장은 서울과 인천을, 이틀간 영남권을 순회했던 박 전 대표는 인천과 충북 청주를 각각 찾아 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당원교육 행사 등을 가졌다.

   이 전 시장은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과학기술포럼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원들을 상대로 조찬강연을 한데 이어 장호완 서울대 교수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특히 "입시는 대학자율에 맡기면 된다"면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실질반영률을 50%로 끌어올리도록 한 교육부의 방침에 부정적 견해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일률적으로 교육부가 그런 제도를 만들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총장들을 불러 앉혀놓고 훈시를 했는지 토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보니 토론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오고 반발도 있다"면서 "대학도 문제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비를 넘기려면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오후 경인운하 예정지인 굴포천 방수로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인천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전날 호남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맞춤형 공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 및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운하 건설을 통해 인천 물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미래첨단 항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수도권에 이어 충청 지역까지 공략하는 바쁜 하루를 보낸다.

   박 전 대표는 인천대체육관에서 인천 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대규모 당원간담회를 갖고 "두번의 대선 실패와 탄핵역풍으로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도 맞았지만 2년3개월 당 대표를 지내면서 작은 약속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받는 정당이 됐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본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중인 남인천중고교를 방문해 만학도들을 격려한다.

   박 전 대표는 또 오후 충북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리는 당원간담회에 참석,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 5년안에 선진국을 만들고, 땀흘린 만큼 보람있는 나라를 일구겠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4일에는 다시 부산과 울산을 방문, 텃밭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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