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전북참여포럼 참석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이병완 참여정부평가포럼 대표가 27일 오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전북 참여정부 평가포럼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sollenso@yna.co.kr (끝)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이병완 참여정부평가포럼(참평포럼) 대표는 27일 "참여정부의 정책과 철학에 대한 정확한 평가없이 참여정부의 실패론을 주장하는 세력들은 그 잘못을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대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열린 '전북 참여정부평가포럼 창립대회'에 참석, "범여권 통합을 주장하는 세력 중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은 '범여권'이라는 고상한 말을 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의 정책과 노선, 자산을 승계하면서도 지난 4년 반의 국정운영을 실패했다고 주장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을 과연 여권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지금부터라도 참여정부의 정신과 성과는 공정하고 공평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과 손을 잡고 대통령을 탄핵했던 세력, 참여정부를 친북과 반미정권으로 몰아세우며 신 색깔론을 주장한 세력을 범 여권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만약 이를 범여권 세력으로 말한다면 지하에 있는 매카시도 포복절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통합과 소통합을 추진하는 정치인들이 범여권이란 모자를 쓰려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며 나아가 최소한의 통과의례를 거쳐야 그 모자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울분과 분노 때문에 참평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전제하고 "최소한의 정치적 원칙과 상식은 지켜져야 하고 참여정부의 빛과 그림자가 더 이상 매도돼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에 참여정부의 공정한 평가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전북 참평포럼은 회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과 창립 기념식, 이병완 대표의 특강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