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더 이상 외환은행 지분을 쪼개 팔지 않겠다"면서 "외환은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현재 몇몇 투자자와 접촉을 하고 있으나 깊이 있는 협상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어 론스타가 한국 내 투자자산을 모두 팔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일축하면서 앞으로 10년 이상 한국에서 투자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국내의 이른바 `먹튀' 여론을 의식한 듯 "외환은행 매각차익 가운데 1천억원을 사회환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스타리스와 극동건설 매각차익의 일부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2003년 10월에 사들인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2월 초에 받아간 배당금과 이번 매각대금을 합해 총 1조5천469억원, 투자원금(2조1천548억원)의 71.8%를 회수하고서도 현재 51.0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 5월에 인수한 극동건설에서는 이번 매각대금(6천600억원)과 유상감자, 배당 등을 통한 회수금액이 8천800억원으로 투자원금(1천700억원)의 5배에 달하게 됐다.
2002년 12월에 1천500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스타리스는 3천23억원에 되팔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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