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어온 재소자들은 절대 나가려 하지 않는 데다 다른 범죄자들도 이 교도소에 들어오지 못해 안달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현지 일간 '방갈로르 미러'는 21일 파라파나 아그라하라 교도소 탐방 기사에서 이 감옥에 현재 적정 인원의 배가 넘는 4천700명이 수용돼 심각한 과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음식이 워낙 좋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음식이 좋다 보니 경범죄로 보석의 조건이 되는 재소자들은 석방을 기피하고 있고 소문을 들은 미성년 범죄자들은 이 감옥에 들어오는 '자격'을 얻으려고 나이를 부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이 단체는 끼니마다 우유와 따뜻한 밥, 두 종류의 야채와 '삼바'라는 매콤한 콩 요리로 구성된 순수 채식주의자의 '건강식'을 내놓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디저트를, 국경일에는 특식까지 제공한다.
재소자인 라자 레디는 "여기서는 하루 세 끼 영양식을 먹을 수 있다"며 "석방되면 또 다시 죄를 지을 게 뻔한데 굳이 나갈 이유가 어딨느냐"고 반문했다.
강ㆍ절도 혐의로 30여년 간 20여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는 그는 "우리가 여기서 나가면 이득을 보는 자들은 훔친 물건을 거저 먹으려는 장물아비와 뇌물을 요구하는 경찰, 말도 안 되는 소송비용을 요구하는 변호사들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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