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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초재선 16명 8일 탈당 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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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초재선 16명 8일 탈당 결행
  • 홍성타임즈
  • 승인 2007.06.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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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정대철그룹.충청의원 후속탈당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상희 기자 =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탈당을 결행한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시한인 14일 이전에 사실상 해체수순에 돌입하게 됐으며,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중심으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밤 현재 집단탈당 합류의사를 확인한 의원은 재선그룹 소속 임종석 김부겸 정장선 안영근, `처음처럼' 소속 우상호 조정식 김동철 김교흥 지병문 최재성, 정동영(鄭東泳) 전의장계 소속 강창일 채수찬, 김근태(金槿泰) 전의장계 소속 이인영 우원식, 국민경선추진위 소속 이목희, 그밖의 강기정 의원 등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이날 밤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최종 탈당규모를 점검하고 탈당성명서 작성을 놓고 조율작업을 벌였다. 정장선 안영근 의원은 지역 일정을 이유로 회동에 불참했으나 사전에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임종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규모와 관계없이 내일 탈당을 결행한다는데 최종적인 뜻을 확인했다"며 "내일 오전 9시30분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집단탈당 규모는 25∼30명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의원들이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 시한인 14일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8일 탈당하는 의원들의 규모가 줄어들었다.

   집단탈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병도 의원은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10일로 탈당시기를 늦췄고, 재선의 송영길 사무총장은 14일 이후 탈당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탈당선언과 함께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들 및 이강래 노웅래 전병헌 우윤근 의원 등과 결합해 `제3지대'를 형성한 뒤 `대통합국민운동협의회'와 `국민경선추진위' 구성을 통한 단일 대선후보 선출을 범여권 제 정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은 이날 오전 조찬모임을 갖고 우리당 기존 및 추가 탈당그룹과 적극 소통하고 제정파,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대통합창당준비위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정리, 사실상 `제3지대' 합류 방침을 정했다.

   8일 탈당그룹에 이어 김덕규 정봉주 문학진 신학용 한광원 이원영 의원과 원외인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당초 예고한 대로 15일 탈당할 예정이고, 김재윤 안민석 이상경 양승조 의원 등은 14일 이후 탈당 방침을 정하기로 했으며, 홍재형 최고위원 등 충청권 의원 12명도 14일 이후 탈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중진그룹과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소 시차를 두고 제3지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107명인 열린우리당은 이달말까지 친노그룹과 비례대표 등을 중심으로 40-50명 규모로 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이날 대표단-통합추진위 연석회의에서 `배제론'과 관련, "양당이 중도통합민주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하면 지금까지 민주당의 통합원칙과 기준이 그대로 승계되지 않기 때문에 양측이 통합합의서를 근거로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설정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철회 방침을 재확인함으로써 대통합을 위한 대화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통합신당측은 김한길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틀에 갇힌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지휘 아래 기획탈당이 진행중이며, 이는 대표적인 반(反)통합 행태"라고 말한 것이 초재선 의원들의 탈당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자, 양형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초재선 의원들의 탈당을 부정적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기도하는 기획신당 창당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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