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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사령관 "한미동맹 미래 한국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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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사령관 "한미동맹 미래 한국에 달려있다">
  • 홍성타임즈
  • 승인 2007.06.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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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때 국방부 현장에..충격받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이 원하는 한 신뢰할 만한 동맹으로 남는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기 때문에 미래 한미동맹은 한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고려대 국제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한미 양국 사이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한미동맹을 필요로 하는 중첩된 이해가 많다고 미국은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벨 사령관은 또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9.11 테러에 대한 개인적 에피소드들도 소개했다.

   그는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2012년 4월17일'로 전작권 전환 시기에 합의한 데 대한 심경을 소개하면서 "양국 국방장관은 첫 만남에서 전작권 전환시기에 합의했다"며 "그들은 첫 만남이었고 합의는 정말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양국 전직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원칙에는 합의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섰던 만큼, 새로 취임한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전환시기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내비친 것이다.

   벨 사령관은 그러면서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서로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그들은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9.11 테러로 국방부가 공격당할 때 자신이 그 곳에 있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공개했다.

   벨 사령관은 "당시 미 의회로 가기 위해 펜타곤(국방부)에서 막 차량에 올랐는데 갑자기 어깨 너머로 비행기 한 대가 날아오더니 펜타곤 건물을 들이받았다"면서 "미 본토가 공격을 받은 것은 내전이었던 남북전쟁 이후 거의 150년 만에 처음으로,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의 이날 특강은 주한미군 측이 최근 홈페이지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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