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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제 섹시미에 일본남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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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제 섹시미에 일본남자들도..."
  • 홍성타임즈
  • 승인 2007.06.0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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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효리(28)와 이동건(27) 등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주요 출연진이 일본 방영을 앞두고 현지에서 기자회견를 열었다.

   이효리는 이동건, 차은택 감독 등과 함께 4일 낮 12시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후지TV, 산케이스포츠, 스크린 등 일본 매체와 국내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에 나서 "나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밝고 건강한 느낌을 앞세워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섹시한 느낌으로 어필하면 일본 남자들도 좋아하지 않겠느냐"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건도 "이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방송 방법과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완전해진 모습으로 방송될 예정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4부작으로 편집된 이 드라마는 후지TV CS(위성채널)에서 17일 낮 12시 1ㆍ2부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18일 오후 1시 1ㆍ2부 재방송, 24일 낮 12시 3ㆍ4부 방송, 25일 오후 1시 3ㆍ4부가 재방송된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백혈병에 걸린 가수 지망생 이효리와 악성 종양 판정을 받은 건달 이동건의 슬픈 사랑 이야기. 국내에서는 SBS TV와 음악채널 Mnet을 통해 각각 2부작, 4부작으로 편집돼 방송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도쿄 오다이바의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프리미엄 시사회도 열린다. 출연진을 비롯한 팬과 미디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일본 방송을 앞둔 소감은.

   ▲일본에서 방송될 줄 몰랐다. 한국에서는 내 이미지가 강해 부담이었는데, 일본에는 그런 이미지가 없다. 일본 분들이 시청하기에는 더 나을 것이다.(이효리, 이하 리)
--한국 방송분과의 차이점은.

   ▲원래 4부작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크게 늘린 것은 없다. 다만 SBS에서 방송된 2부작보다는 결말이 제대로 됐으며, 캐릭터의 감정도 충실하게 실렸다.(차은택, 이하 차)
--앞으로 일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을 말해달라.

   ▲'파리의 연인' 이후 내가 출연한 작품은 거의 모두 일본에 소개됐다. 하지만 나는 행사나 이벤트를 많이 만들지는 않았다. 작품 자체로 프로모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드라마의 경우는 프로모션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장편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 부분을 빼먹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일본 시청자가 4부작을 모두 챙겨볼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이동건, 건)
--어떤 매력으로 일본에 어필할 것인가.

   ▲나만의 개성이라면 밝고 건강한 느낌일 것이다. 무대에서도 즉흥적이면서 관객과 호흡하는 느낌을 좋아한다.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공연 등을 펼쳐나가고 싶다. 섹시한 느낌으로 어필하면 일본 남자들도 좋아하지 않을까.(리)
--이효리와의 촬영 소감은.


   ▲핑클과 가수 이동건으로 만난 이후 7~8년 만의 재회였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가족을 보듯 친근했다. 그런 느낌으로 끝까지 촬영했다.(건)
--차은택 감독과의 촬영 과정은 어땠나.

   ▲내가 생각한 것보다 스스로 더 나은 연기자라고 느끼게 만드는 감독이다. 내 안에서 여러 가지를 조금씩 이끌어내 주시는 분이다.(건)
--이동건과 이효리 두 사람은 서로 어떻게 부르나.

   ▲이동건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 '효리야'라고 부른다. 요즘 이처럼 연하들이 나를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데 오히려 기분은 좋다.(리)
--또 다른 드라마 연출 계획은.

   ▲이동건을 주인공으로 한 16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9월부터 촬영해 내년 4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인 우주인의 선발과정을 소재로 삼았다. 실제로 내년 4월 한국인 우주인이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동건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우주인으로 선발된다.(차)
--올해 드라마 출연 계획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후 섭외 제의가 많다. 하지만 최근 활동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충전기간으로 삼아 활동을 자제할 생각이다.(리)
--이효리는 어제 SG워너비의 공연무대에도 섰는데, 연기와는 어떻게 느낌이 다른가.

   ▲어제는 1년 만에 일본 무대에 선 것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줬고 호응도 좋아 재미있게 공연을 마쳤다. 일본에서 내가 많이 알려지면 공연 등 많은 기회가 생길 것 같다. 나를 일본에 알리는 데는 공연과 드라마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리)
--일본 드라마나 영화는 어떤 것을 좋아하나. 좋아하는 배우는.

   ▲드라마 '전차남'을 재미있게 봤다. 영화는 '도쿄 타워' 등을 봤다. 일본 여배우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다(웃음). 남자 배우 중에서는 오다기리 조가 연기와 외모가 멋있어서 가장 좋아한다. 가수 중에서는 고다 구미를 좋아한다.(리)
--섹시 가수인 고다 구미와 비교되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고다 구미의 DVD 등을 자주 본다. 최고의 섹시 가수다. 그런 일본 최고 여가수와 비교된다는 점이 기분 나쁘지는 않다. 콘셉트 면에서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서로 비교하면서 윈윈(Win-Win)하는 작전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나.(리)
--일본어 공부 계획은.

   ▲고등학교 때 일어 공부를 한 이후 배우지 않았다. 원래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어제 공연 때 할 말을 다하지 못해서 답답했다. 일본 진출을 제대로 하게 되면 선생님을 두고서라도 공부해야 할 것이다.(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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