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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울산시 행정쇄신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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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울산시 행정쇄신 배웁시다"
  • 윤두영 기자
  • 승인 2007.05.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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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 행정쇄신 한 수 배웁시다."
연초부터 시작된 울산시의 인사쇄신과 여권 발급기간 전국 최단기 단축, 체납세 특별징수, 행사기념식 단축 등의 잇따른 행정쇄신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모여들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연초 지방세 체납자를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고 추적과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官許)사업 취소, 자동차 공매처분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3∼4월 징수 실적이 50억원을 넘어서자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와 경기도 과천시 체납담당 공무원들이 울산시청을 방문해 시책을 배워갔고 부산시에서도 출국금지와 체납차량의 번호판 영치 등에 대해 문의한 것이다.
또 시가 올 들어 여권발급 기간(법정기간 8일)을 전국에서 가장 짧은 3일로 단축하고 여권신청 대기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여 호응을 얻자 대구시와 부산시, 경남도의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고 경북도 공무원은 전화로 방법을 물어왔다.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무능 공무원을 시정지원단으로 발령해 1년간 심기일전 하도록 한 인사쇄신에 대해서도 경기, 전남, 경남과 서울 서대문구, 경기도 의왕시, 경남 산청군, 강원도 홍천군 등 10여개 광역 및 기초단체가 출장오거나 전화로 관심을 보였다.
이들 자치단체는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시의 인사쇄신 준비와 시행 과정, 향후 관리방안 등에 대한 자료까지 요청해 상당수가 곧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최근 각종 행사 때 내빈축사를 없애고 시상식 때 포상방법을 수상자와 관중 위주로 바꾸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타 자치단체가 깊은 관심을 보여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자기 일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하며, 시민의 혈세를 받는 무한 봉사자로서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다 보면 혁신적인 방법을 깨우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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