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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포악상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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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포악상어' 조심하세요>
  • 윤두영 기자
  • 승인 2007.04.1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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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에 따라 서해안에 `포악상어(식인상어)'가 나타날 것에 대비

 전남 여수시 남면 인근 해역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된 몸길이 4m, 무게 4t 가량의 대형 백상아리. 해경은 최근 식인상어인 백상아리 2마리가 잇따라 연도 부근에서 발견되자 잠수부(해녀)와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12일 최근 수온 상승에 따라 서해안에 `포악상어(식인상어)'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해안에 주로 등장하는 포악상어는 `톱과 같은 이'라는 이름을 가진 `백상아리(Carcharodon carcharias)'로 온.열대 지방 해안선 가까이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5-6월께 가장 많이 출몰한다.

이는 이 시기에 양태나 망둥어 등 먹잇감이 풍부하고 백상아리가 가장 좋아하는 수온(11-22도)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남해 바다의 난류를 타고 서해 중부까지 올라온 백상아리들이 잠수부나 해녀들을 공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05년 6월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해상에서 해녀 1명이 포악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었다.

올해는 특히 따뜻한 날씨로 서해 수온이 일찍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태안해경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일단 포악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에는 야간 잠수 등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2-3명이 짝을 지어 다니고 긴 띠를 미리 준비해 상어가 출현했을 때 늘어뜨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물 속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는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피하고 공격을 받을 경우는 상어의 민감한 부분인 눈이나 코를 힘껏 내리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상어의 주요 먹이가 돌고래와 같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며 "조업중에 상어를 발견하면 어민 피해가 없도록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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