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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석 추진 허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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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참석 추진 허점 보여
  • 김복실
  • 승인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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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점검 미숙으로 청산리 제막식 보지 못해
백야 김좌진 장군 청산리 항일대첩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8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홍성군 참가단이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제막식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과 관련 홍성군의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홍성읍의 한 주민은 "가까운 곳도 아니고 외국을 방문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면서 충분한 확인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자초한 일이다. 어떻게 국제적인 행사 일정을 현지에 가서 알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참가자들은 또 당초 군에서 제시한 일정과 실제 일정이 다른 점에 대해서 군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당초 군에서 제시한 북경, 연길에서의 일정표에는 김좌진 장군 연구 세미나, 조선족 역사관 방문, 기념사업회 방문 등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북경에서의 일정이 일반 관광코스와 동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군 기획감사실 조승만 기획담당은 "지난 8월 중국 현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에 확인한 결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했던 것"이라며 "현지에 도착해서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연변조선족자치주국제공공관계협회 측에서 광복회에는 10월 21일 제막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홍성군에는 알려주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비록 제막식은 보지 못했지만 항일대첩비 건립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을 방문했었고 앞으로 연길 조선족들과 교류를 넓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또 "당초 일정 계획에 맞춰 자체적으로 추진해보려 했으나 중국 현지 협조자 등이 연결되지 않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차후 방문시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진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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