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홍성-연변 자매결연 희망한다
상태바
홍성-연변 자매결연 희망한다
  • 김복실
  • 승인 2000.10.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만 연변국제협회장 김용식 부군수에게 제의
홍성군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가 다각적인 교류 협력 관계를 가짐으로서 두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사회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교환됐다.

청산리 대첩비 제막 현장을 답사차 홍성군내 기관 사회단체장 30여명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지난 21일 방문한 김용식 홍성군 부군수는 연길시 한 음식점에서 오후 6시 김영만 연변국제공공관계협회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연변국제공공관계협회는 청산리 대첩이 만주에서의 항일투쟁사로 중국의 역사에 정식으로 기록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대첩비 건립을 실질적으로 추진해온 단체라고 소개한 김영만(72) 회장은 "중국내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사는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작게는 김좌진 장군의 격전지와 승전기념탑이 있는 백두산 밑의 동네 화룡시와 홍성군이 인적 물적 교류 및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다면 양 시·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매결연 형태의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이에 대해 김용식 부군수는 "화룡시에 연변에서 두번째로 넓은 평야인 평강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일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주산업이 농업이므로 기계화 영농 등 홍성군의 선진농법이 지원되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부군수는 또 "축산군, 환경농업 선진지역으로서의 홍성군의 특성이 화룡시와 다각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어 한번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봄직 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회장은 "화룡시는 중국정부로부터 생태농업시험지로 지정돼 화학비료를 적게쓰는 농사를 짓고 있다. 청산리 마을에는 이미 한국내 단체로부터 소 60여두를 기증받아 기르고 있다"며 "우리 민족이 돕지 않으면 누가 돕겠느냐"고 말했다.

김 부군수는 "선진농업기술 전파, 인적 교류 등에 대한 연변조선족의 바램을 이상선 홍성군수에게 잘 전하겠다. 홍성군에서 깊이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30여분간 약식으로 이뤄진 이 간담회에 김좌진장군대제추진위원장인 임금동 군의원, 조승만 홍성군 기획정책담당, 김희관 연변국제공공관계협회 부회장이 배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