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축산폐수 해결방안 다각도 추진
상태바
축산폐수 해결방안 다각도 추진
  • 민웅기
  • 승인 2000.10.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정액비화·메탄가스 활용 등 시범사업 실시
축산업의 최대 현안인 축산폐수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21세기 축산발전위원회(위원장 주정열)'는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축산분뇨의 효율적인 처리방법에 대해 협의했다. 군은 이 자리에서 저장액비화를 통한 축산분뇨의 자원화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군내에 총 10개의 액비 저장시설과 고성능 액비살포기 2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장액비화는 축산분뇨를 저장시설에서 장기간 발효시켜 농경지에 살포하는 방법이다.

군 축산환경과는 저장액비화는 양축과 경종농업을 연계시키고 지력 증진과 환경농업을 동시에 실현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집단화된 농경지와 인접한 저장조 설치 가능 부지를 확보한 농가, 단체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광천읍 월림리 공수마을 김석근 농가의 '메탄가스 이용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올해 3월 239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주관연구기관인 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바다 '메탄가스 활용시설' 연구에 들어갔다. 박세규 농업기술센터 축산 담당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완전밀폐된 200톤 규모의 발효탱크에 저장된 축산분뇨는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이 가스는 가스저장시설로 옮겨지고, 작은 관(호스)를 통해 불을 붙여 이용된다. 현재 김씨는 발생되는 메탄가스를 발효탱크의 온도 유지, 새끼돼지 돈사의 난방에 이용되고 있다.

박세규 담당은 메탄가스는 농산물 건조, 가정집 난방, 취사용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스 발생후의 분뇨는 그대로 비료화가 가능하며, 악취도 사라진다고 밝혔다.

한편 21세기 축산발전위원회는 지역내 축산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99년 6월 구성됐다. 박성호, 주정열 군의원, 군청 축산환경과, 산업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생산농가, 단체 등 19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강원도 찰원군의 액비저장화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박성호, 윤병준(은하 월곡)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발전기금으로 각 100만원씩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