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진 '가을걷이 나눔의 잔치'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풀무생협(이사장 이동옥) 홍성유기농업생산자회(회장 황00)은 지난 3일 홍동초 운동장에서 '제 0회 홍동 가을걷이 나눔의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잔치에는 풀무생협과 유기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는 전국의 소비자 900여명, 생산자, 지역 주민 200여명 등 11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홍동에 도착한 소비자들은 자녀들과 함께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한 논에서 메뚜기를 잡으며 유기농업과 농촌을 체험했다. 행사장에는 생산자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졌다.

새끼줄 이어꼬기, 허수아비 만들기, 환경농업퀴즈 동서남북, 풍물패 하늘이 이끈 대동놀이가 이어졌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져 소비자와 생산자가 둘이 아님을, 함께 짓는 농사임을 다짐했다.

한편 풀무생협은 1980년 처음 설립됐다. 92년 생협내에 유기농업생산자회를 발족했으며, 올해초 생협법 제정에 따라 특별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유기농업생산자 80여명, 조합원 450여명이 180여종의 유기농산물을 전국의 40여개 소비자단체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