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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 이 군수 민주당 입당배경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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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 이 군수 민주당 입당배경 뭘까?
  • 이권영
  • 승인 2000.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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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이유를 놓고 추측 엇갈려
정치인들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홍성에서는 이상선 군수가 지난달 민주당에 입당한 것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무성하다.

이군수는 지난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새정치국민회의(현 민주당) 입당권유를 받았으나 거절했고 군수에 당선된 뒤에도 입당을 권유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군수는 지난 98년 7월 군수에 취임한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당에 가입한다면 다른 정당은 군정을 안도와 줄 것이고 이럴 경우 군정을 펼치는데 손해라며 끝까지 무소속을 고집할 생각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런 이군수가 임기의 절반을 넘긴 지금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군수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그동안 뚜렷한 정견도 없이 방황하던 무소속 군수로서의 입장에서 벗어나 6·15선언 등 새 역사를 창달하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가장 마음에 와닫는 애국애족하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여 크게는 국가화합을 작게는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친다는 충정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군수는 또 "군수가 적극적으로 집권여당에 투신 입당하는 것이 홍성발전에 그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임기 끝까지 무소속으로 남아 있겠다고 했던 이군수가 집권여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지역발전은 명분이고 또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닌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물론이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최근 감사원에서 홍성군을 특별감사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 주민은 "정치인들이 상황에 따라 정당을 옮기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극히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진 이군수가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단지 지역개발 때문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군수의 새천년민주당 입당이 자신이 밝힌것처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말로 반겨야할 일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의 우려처럼 집권여당 입당에 다른 뜻이 있다면 이는 민의를 거스르고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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