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춤...농가 "백신접종 피해" 주장
구제역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괴 질병과 유·사산까지 겹쳐 축산농가를 더욱 시름하게 하고 있다.충남축산위생연구소는 지난달 현재까지 군내 20농가에서 총 33두의 기립불능증 소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8월29일까지 보령, 홍성, 예산에서 337건의 유·사산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홍성낙협(조합장 이영호)이 지난달 25일까지 조합원 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기립불능우 64두, 조산 137두, 유·사산 80두로 충남축산위생연구소 접수 집계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홍성낙협의 박병수 수의사도 "8~9월초 많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우협회홍성군지부는 "현재도 많은 농가에서 기립불능증으로 추정되는 소가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사산은 현재까지도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수 수의사도 "조금 수그러 들기는 했으나 아지까지 예년의 유·사산율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우협회홍성군지부의 민재기 사무국장은 이와관련 "예년보다 높은 수치의 유, 사산, 폐사율은 백신접종에 의한 피해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백신접종후 2주내에 신고, 접수된 후유증만 보상하겠다는 방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조속히 예방접종 후유증에 대한 보상을 현실적인 수준에서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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