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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홍성의 등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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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홍성의 등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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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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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현자
날이 무딘 보습으로는 다져진 땅

갈아엎기 어려운 법

새날 밝기 무섭게 보습날 벼리는 일

천명처럼 게을리 하지 않는 농부의 직성으로

홍성신문, 펜을 벼리어 正論의 밭을 갈아라.


잘 벼려진 보습날은 험한 자갈밭

거뜬히 갈아엎을 수 있고

잘 벼려진 펜은

그 어떤 둔중한 의혹의 덩어리라도

만천하에 진실을 쪼아낼 수 있나니

홍성신문, 날카로운 펜 끝 하나에

진실과 거짓 극명하리라.


전쟁에서 잠시 이길 수 있는 것은

武의 힘이로되

면면히 민족의 역사를 새겨 나가는 것은

펜의 힘, 신문의 힘

온갖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부러지지 않는 창과 칼이로다.


높은 자 있는 자 앞에 당당하며

홍성신문, 오로지 낮은 자 벗은 자의

정의의 지팡이가 되어라.

곪은 자리 파헤쳐서 새살이 돋게 하여

늘 꺼지지 않는 홍성의 등불,

세세토록 부끄럽지 않을 直筆의 場이 되어라.


 <작가 약력>

· 1958년 충남 홍성 출생

·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대 가정교육과 졸업

· 홍주문학 제3집 참여로 작품 활동 시작

· 오늘의 문학 신인상 수상(1995)

· 충청남도 예술진흥공로 표창(2004)

· 시집 ‘화요일 오후’ , ‘그래도 풀씨를 날리며’  등이 있음

· 현  홍주문학회원

· 충남문인협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홍성군지부장

· 홍성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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