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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캠퍼스' 홍성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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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캠퍼스' 홍성에 세운다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6.11.0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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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충남대 관학협약 체결, 대학병원 분원도

 

충남대가 홍성에 분교설립 및 충남대병원 분원 설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이종건 군수와 충남대 양현수 총장은 홍성군과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청회의실에서 관학협약을 체결했다.


이종건 군수는 대학관계자들에게 홍성의 역사, 입지조건, 대학설립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충남도청 소재지로 결정된 홍성에 국립대학이고 충남도민의 대학인 충남대가 오는 것에 대해 ‘군으로서는 좋은 기회’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협조와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현수 총장도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충남도청 소재지로 발전할 홍성에 충청인의 힘으로 일군 충남대가 21세기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충남대는 1990년부터 홍성에서 경영대학원을 운영해 온 만큼 ‘성과와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첨병도시로 성장할 홍성에 인재양성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총장 양현수
이번 협약에서는 앞으로 홍성지역에 충남대학교 분교 및 충남대학교 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위해 상호 공동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홍성군과 충남대가 서해안시대, 새 도청소재지를 대비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 분교 및 대학병원 분원 설립을 위한 공동노력과 지원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협력 △관․학 연구사업의 활성화 △지역인재의 양성과 활용 △문화예술, 체육행사의 활성화 등의 내용으로 상호 협력하게 된다.


그동안 충남대가 충남이라는 지역명칭을 사용하면서도 대전에 위치해 있어 충남의 지역거점대학 역할은 사실상 못해 왔다. 충남대의 이러한 움직임은 충남도청이전이 홍성으로 확정된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홍성지역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잠재돼 있으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충남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국립대학이 없어 충남대의 움직임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면에서 충남대 분교설립 및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충남지역의 다른 대학들에게도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충남대는 홍성지역에 지난 1990년부터 경영대학원을 운영해 왔고, 현재까지 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해온 만큼 잠재적 기반과 여건을 분교 캠퍼스를 설립해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충남대는 10여년전 당시 정덕희 총장이 분교설립을 추진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양현수 총장의 시도가 어떠한 방향으로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양 총장을 비롯한 대학관계자들은 백야 생가지, 만해 생가지 등 홍성지역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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