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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포제 시조보존통합시우회 홍성군 지회장 박병규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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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포제 시조보존통합시우회 홍성군 지회장 박병규 씨 별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6.10.2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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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창과 함께 60여년 인생을 엮어온 아흔 넷의 만송 박병규 선생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17일 발인하여 서부면 광리 선영에 안장했다.

고인은 1914년 서부면 판교리에서 태어나 한학을 공부 하던 중 시조와 한글등 산술을 배웠다. 젊은 시절 시조 강습소를 운영하던 혜암 선생을 찾아 시조창에 입문해 석암 정경태 선생에게 사사했다.

그 후 1973년 서부면으로 돌아와 시조를 가르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일흔 두 살이 되던 1986년 8월 29일 한국국악협회 주최 제 12회 세종대왕 전국시창대회에서 명인부 금상(국립국악원장상)을, 2003년 제 20회 홍주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시조 사범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후학들을 양성했다.

서부중, 홍성여중에서 학생들에게 시조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전국경연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조창으로 유명해진 오미숙(홍성읍 오관리) 씨도 고인에게서 사사했다.

상주 박계균 씨는 “아버님께서는 정신력이 강한 분이셨고,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분이셨다. 한 남자로 멋지게 인생을 살다 가셨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향년 94세) 임창이 씨와  아들 박계균 씨, 딸 옥균, 영자, 선균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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