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빛의 씨앗
상태바
빛의 씨앗
  • guest
  • 승인 2006.08.27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운희님의 정년을 축하하며

한 방울의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푸나무의 뿌리를 적시고

 푸나무의 열매를 이루고

 

 곧은 나무는

 곧은 나무대로 자라게

 굽은 나무는 굽은 나무대로

 제 모습 바르게 자라나도록

 

 슬퍼도 마음대로 슬플 수도 없는

아픈 몸이래도 아프다 말할 수 없는

 외롭고도 긴 길을

 홀로 걸어 예까지 왔나니

 

 40여 성상

 

선 자리에서 밝혀준 빛

그 빛의 씨앗이 움트는 지금

 하늘의 가슴을 헤아릴 일이다

 하늘의 숨소리를 모으는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