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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남북교류 구상''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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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남북교류 구상''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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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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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자매결연·전국체전서 시범경기 등 추진
충남도가 구상중인 남북교류 사업이 전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도는 다음달 중으로 통일부와 민간연구소 등에 의뢰해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북한관련 전문가를 초청, "전문가 포럼'을 열다는 계획이다. 북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도본청과 시.군 공무원들에게 "북한 마인드'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포럼 개최의 목적이다.

도는 이미 지방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충남도와 지역 특색이 비슷한 북한 황해도와의 자매결연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통일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2001년 천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폐회식에 맞춰 축구나 농구 종목에서 남.북한 시범경기를 벌이고 북한의 카드섹션팀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02년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는 전시장 안에 `북한관'을 설치해 북한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전시하고 평양예술단을 초청, 전야제 공연을 벌이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이와 함께 박람회 이벤트 행사로 해로를 통한 `통일꽃 실어 보내기'와 현대 서산목장 소를 북한에 보낸 것에 대한 답례로 북한꽃 1천1송이를 전달받는 행사도 구상중에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청내에 기획정보실장을 총책임관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전담반'(인원20명)을 구성, 교류.협력 관련 자료 수집과 구체적 대상사업 선정 등의 업무를 추진토록 했다.

충남도의회 김재봉 의장도 "자치단체 차원에서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지역 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얻기 위해 남북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에 의거, 전국 13개 시도에서 모두 46건의 북한과의 교류사업이 추진될 예정인데 행자부는 내부에 '교류협력사업 심사위원회'를 구성, 사업의 중복 추진여부, 추진능력,실현가능성 등을 심사해 자치단체의 북한교류 사업을 조정할 방침이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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