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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기권 홍성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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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기권 홍성군의회 부의장
  • 김복실
  • 승인 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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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관심과 참여 있어야 올바른 의정활동 가능
"의원 상호간 토론과 현장 방문을 많이 해 현장감 있는 홍성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자 합니다. 또한 집행부 실과장들과도 지역현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3대 홍성군의회 하반기 부의장에 피선된 한기권(46·금마면 죽림리)씨는 의회와 집행부간, 또 의원간에 건설적인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머리에 부의장은 의장을 보좌하는 자리라 한계가 있다고 본다는 역할 규정을 분명히 했다.

한 부의장이 의원간의 활발한 토론문화를 만들고 싶은 이유는 이렇다. "의원 한 명 한 명의 의견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곧 읍·면민의 여론이기 때문이죠. 그 의견, 여론을 충분히 듣고 상의해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자치 실현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의회와 집행부간의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은 "견제와 협조의 조화"다. "집행부에 대해 견제기능을 하면서 협조할 것은 해야 한다. 반대입장에 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게 한 부의장의 생각이다. 초선의원인 그가 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결론 같다. 그같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한 부의장은 홍성군 실과장들과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한다.

한 부의장은 얘기 도중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몇차례 했다. 홍성군의회 최연소 의원인 그가 부의장을 맡은 것에 대해 '너무 이른 것 아니냐, 의원 모두 연장자인데 부의장의 권위를 세울 수 있겠느냐'게 군민 일각의 여론이다. 이에 대해 한 부의장은 "홍성군의회의 새로운 변화, 활기차게 갈 수 있는 의회를 만들라는 선배의원들의 권유와 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3대 군의회 전반기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한 의원으로 한 부의장을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의장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의정활동에선 몸사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성격상 똑같이 갈 것이다. 의원으로서 할 일은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군의원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의원 자질을 향상시켜주는 것도 주민이다. 의원 혼자 할 수 없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올바른 의정활동이 가능하다"면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누누이 강조했다.

"홍성군민 전체가 홍성군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기쁘게 여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지역의 현안이라고 봅니다. 함께 사는 사회 분위기죠. 이를 위해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군의원 등이 좀더 같이 생각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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