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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주변 환경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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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주변 환경정비 시급
  • 윤홍석
  • 승인 199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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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해야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각종 편의시설 확충 및 주변환경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용봉산을 찾은 정봉임(50·천안시) 주부는 "화장실이 부족해 불편했으며 등산로 주변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모(54·대전)씨는 "버스승강장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위험한데다 차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 있을 의자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등산로의 각종 안내판이 부실한 점과 산입구의 간판이나 현수막 등이 너저분하게 널려있어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는게 등산객들의 지적이다.

특히 입장료를 징수함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등산객들의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봉임 주부는 "일년이면 수차례씩 용봉산을 찾고 있지만 입장료를 징수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하겠다. 입장료를 징수하는 만큼 등산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용봉산을 찾는 외지 등산객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와관련 군내 한 산악인은 "용봉산을 찾는 외지 등산객들 사이에서 용봉산은 아름다운 산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관리부실 등으로 인해 등산객들의 불만이 높아진다면 용봉산은 물론 홍성에 대한 이미지마저 흐려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홍성군청의 관계자는 "용봉산에 대한 정비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사유지 및 예산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용봉산에 대한 정비 및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홍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봉산을 다시 찾고 싶은 명산으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용봉산은 홍성군민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주민 개개인이 용봉산을 가꾸는데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등산로변 쓰레기 투기를 삼가하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 가급적 산입구 등에 광고홍보물 부착을 줄이고 등산객들의 불만사항 등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등 주민 개개인이 관심을 갖는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해진다면 용봉산은 일년 열두달 산악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전국적인 명산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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