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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행정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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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행정 어디로 가는가
  • 이권영
  • 승인 2000.06.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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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교부세 5억원 청양에 배정...주민 비난 높아
행정자치부에서 홍성군에 배정하려던 특별교부세 5억원이 군에서 신청서를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다른지역으로 배정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완구 국회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16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주민숙원사업비 형태로 6월초 청양군과 홍성군에 각 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배정돼 해당군에 사업비 신청서를 제출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홍성군에서 신청서를 올리지 않아 부득이하게 홍성군에 배정됐던 5억원을 청양군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홍성군에는 홍주종합경기장 건립과 관련된 특별교부세 5억원과 주민숙원사업비 5억원 등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배정할 예정이었으나 군이 신청서를 올리지 않아 주민숙원사업비 5억원을 청양에 배정하고 홍주경기장과 관련된 사업비는 5억원에서 1억을 증액해 배정됐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행정자치부로 부터 쳥양군 13억원, 홍성군 6억원에 대한 특별교부세 신청서를 올리라는 통보를 받고 같은날 해당 시군에 통보했으며 사업비는 행정자치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도에서는 알 수 없다"며 "홍성군에서는 6억원 이외에 5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신청한 공문을 지난달 30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완구 의원측 관계자는 "군이 의원사업비 명목의 특별교부세를 수차례의 협의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도 없이 신청을 하지 않다가 다른지역으로 배정되면서 주민들의 비난이 높아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뒤늦게 신청서를 올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성군 때문에 행정자치부가 특별교부세 배정을 마냥 늦출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신청서를 올리지 않고 있다가 배정이 끝난뒤에 올리는 것은 무슨 경우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군이 교부세 신청을 제때하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배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군수를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도대체 군수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군정을 펴고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다"며 "군수의 독선행정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한탄했다.

또 다른 한 주민도 "열악한 군 재정을 감안할 때 5억원은 매우 큰 돈이며 신속히 추진해야할 주민숙원사업이 산적해 있는데 이를 안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홍성군의 행정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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