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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예산군 일대 도청이전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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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예산군 일대 도청이전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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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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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윤준상 교수 주장... 희망지역간 논란 예상
시·군간 도청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홍북면과 금마면, 예산군 삽교읍, 응봉면 일대가 도청이전의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학 윤준상(지역사회개발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오후 예산문예회관에서 열린 예산신문 창간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충남도청 입지선정에 대한 타당성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교수는 도청이전 지역은 충남권을 종합 연계하고 서해안 지역의 배후 중심지로의 기능수행, 안정적 용수체계 확립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교수는 이어 "지리적으로 홍성군 홍북면과 금마면 일대와 예산군 삽교읍, 응봉면 일대가 충남의 동서와 서부지역을 연계하고 충남지역의 균형개발 측면에서 쾌적한 복합기능 도시로 건설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윤교수는 또 "이 지역은 정주환경면에서도 중부권, 서북해안권, 보령권을 포함하는 중심지역이며 아산국가공단 등 산업기지와 대산배후도시 등 도내 신도시를 연결하는 배후 중심기능 수행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는 이밖에도 "이 지역이 육상교통의 중심지며 청양 지천댐과 삽교호, 예당저수지, 보령댐과 근접해 있어 용수공급 전망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도청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타 시·군의 입지조건에 대해 "보령시와 서산시는 충남 중심성에서 이탈해 있고 천안시 및 아산시는 해결방안이 없고 도청이전 파급 효과가 없으며 공주시는 지가가 비싸 이전비용이 과다 소요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지역과 관련해서 그는 "대전과 통근거리가 60㎞이내 지역이나 직할시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는 도청이전 지역으로부터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타 시·군의 입지조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입지 최적지를 직접 언급하는 것이어서 타 시·군에 유치경쟁을 가열시킴은 물론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대전지역에 도청이 위치해 연간 청양군 1년 예산과 맞먹는 약 750억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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