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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만들기 자치단체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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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만들기 자치단체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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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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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설명회 열어 ...잘못된 내용 10여곳 달해
교과서 만들기 자치단체도 한 몫
충남도 설명회 열어 ...잘못된 내용 10여곳 달해

충남 당진의 대호지구. 몇년전 공사를 끝내고 현재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지만 중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에는 아직까지도 '농경지로 이용하기 위해 소금기를 빼내고 있는...'것으로 기술돼 있다.
보령시 보령댐도 충남 서북부지역 대부분에 농업, 공업용수로 사용되는 물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시설이지만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의 '남한의 주요댐'란에는 누락돼 있다.
충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교과서에서 이처럼 잘못 기술된 내용은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 사회교과서와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전체에 보급하기 위해 실험용 교재로 우선 만들어진 '지역교과서'(충청남도의 생활)에 걸쳐 10여군데에 이른다.
이에따라 도는 이의 전면적인 수정 보완작업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2일 도내 초등학교 지역교과서 집필위원들을 초청해 수정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지역교과서의 발행주체는 교육감이기 때문에 도의 이같은 작업은 처음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하지만 도측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적한 후 그 이유를 꼼꼼히 설명하자 교과서 집필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참석한 지역교과서 집필진들은 이같은 오류의 재발을 막기위해 교과서 검토 심의의원으로 충남도 관계자가 참여해 줄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또 "지역에 살고 있지만 늘상 돌아보는 곳이 아니여서 제대로 몰랐었다"며 "설명을 듣고나니 정확한 교과서 집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보다 정확하고 실용적인 교과서 집필진(총 19명)에 지역 주민들을 포함시키고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사례 등 체험적인 내용도 언급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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