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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로 증축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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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로 증축 주민 반발
  • 민웅기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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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몰래 공사...땅값 하락 등 피해 주장
홍성군 봉서원 화장장의 화장로 증축에 대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월부터 국ㆍ도ㆍ군비 5억6000여만원을 들여 화장로 3기를 증축하고 있다. 현재 증축공사는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화장장 인근 주민들은 혐오시설 증축을 주민들과 아무런 상의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금마면 인산리 인흥, 석산, 봉서리, 덕정리 용당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22~23일 화장장을 방문, 증축에 항의했다. 또 김영수 군 사회복지과장, 한기권 군의원 등과의 면담자리에서 증축중단을 요구했다.

임영호 봉서리 이장은 "군이 주민의 의견수렴, 대화없이 몰래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인산리 인흥마을 민병렬 이장은 "현재도 인근 마을은 환경, 교통문제는 물론 이미지 추락, 땅값 하락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화장로를 증축할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민 이장은 군이 증축중단을 비롯한 납득할만한 대답을 하지 않을 경우 집회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태 군 사회복지 담당은 이에 대해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도 이해된다. 그러나 정부의 시책사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은 또 군에서도 도에 이 사업을 두 차례나 반납했었으나 도가 다시 반려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담당은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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