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5일장 상인들의 염원인 '홍주쇼핑타운'이 마침내 완공됐다.

상가신축 상인들의 법인체인 (주) 청림(대표이사 송태봉)은 지난 25일 군에 홍주쇼핑타운의 준공허가를 신청했다. 또 22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홍주쇼핑타운은 홍성읍 5일장 현대화 1차지구 대지 1646평에 연면적 5685평의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신축됐다. 지하 2층에 200여대의 주차공간, 지하 1층과 지상 1~3층의 260여 점포, 마을회관 등을 갖추고 있다. 군내 최대 규모의 쇼핑 타운이다.

특히 홍주쇼핑타운은 거의 모든 생활용품의 구입이 가능한 논스톱(N0NSTOP) 쇼핑몰(SHOPING-MALL)로 선을 보일 계획이다. 식당, 커피숍, 미용실, 병원, 학원 등 소비자 편의시설도 유치하게 된다.

지상 1층은 상가신축에 참여한 기존 5일장 상인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약국, 화장품점, 귀금속, 신발 및 제화, 패션용품, 전자용품, 수입전문매장 등이 들어선다. 지상 2층은 아동, 성인, 유아용품, 한복 등 의류 전문점, 은행 등으로 분양된다.

지상 3층은 예식장, 부페, 식당, 미용실, 병원 등 소비자 편의시설로 구상하고 있다. 지하 1층은 식당, 대형할인마트 등이 들어선다.

일반에게 분양되는 공간은 지하 1층, 지상 2~3층이다. 분양가는 평균 평당 450~500만원이다. 개장시기는 오는 7월과 8~9월 2가지 안을 놓고 협의중에 있다.(주) 청림의 정헌원 상무는 "홍주쇼핑타운은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갖고 있어 유동인구는 물론 자체 인구만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권"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완료된 3차 지구 현대화 상가와 함께 2, 4차 현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향후 서해안 지역의 유일한 집합형 상가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특히 "홍주타운은 조합원들이 직접 시공비를 조달해 직영공사 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주쇼핑타운은 94년 5일장 대화재이후 6년여만의 산고끝에 얻은 결실이다. 화재이후 피해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5일장 상인들은 '홍성시장재건축조합'을 결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토지매입 문제, 시공사 부도 등 갖가지 걸림돌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후 상인들은 시공비 출원 등 직영공사로 전환, 홍주쇼핑타운을 완공하게 됐다. 완공과 함께 재건축 조합은 주식회사 청림으로 전환되며 청림이 분양, 건물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