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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병원 건립 군-도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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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병원 건립 군-도 불협화음
  • 이권영
  • 승인 2000.05.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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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현대화와 병행추진...설계변경 협의서 이견
홍성의료원내에 건립예정인 치매병원이 도와 군간에 사전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지난번 의료원현대화사업 건축협의 때와 같은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충남도는 홍성의료원현대화사업과 병행하여 홍성의료원내에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0병상 규모의 치매병원을 건립키로하고 현재 군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는 당초 홍성의료원 부지내에 별도로 치매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토지매입 등이 용의하지 않아 현재 건축중인 홍성의료원에 2개층을 더 증축해 치매병원으로 사용하는 안을 가지고 군과 설계변경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측이 지난번 의료원현대화사업 건축협의 당시 도가 군에 약속했던 사항들이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설계변경을 해줄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의료원 현대화사업단 이병준 단장은 "이상선 군수를 만나 치매병원과 건립과 관련 설계변경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군수가 난색을 표시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홍성의료원현대화사업은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인데 이달 10일경이면 기초공사가 시작돼 그 이전에 치매병원 건립과 관련 설계변경 협의가 끝나야 한다"며 "현재 상태로는 협의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홍성의료원현대화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도내의 다른 지역에서 치매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번 홍성의료원 건축협의시에는 사전에 공사가 추진된게 있어 도에서도 어쩔수 없었지만 치매병원은 아직 투자된 예산이 없어 끝까지 군과 협의가 안될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치매병원을 홍성의료원 현대화사업과 병행해 추진하려면 설계변경이 필요해 군과 사전협의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설계변경해 추진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홍성군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어떤방식으로 하든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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