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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이완구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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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이완구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 민웅기
  • 승인 200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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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원하는 큰정치 하겠다"
-새 천년의 첫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한다. 우선 지역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한다면?.

= 먼저 지난 4년간 따듯한 격려를 해주시고 이번에 다시 압도적인 지지를 해주신 군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분 한분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인줄 압니다만 이렇게 지면을 통해 먼저 인사 올림을 송구스럽게 생각 합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같이 고생한 홍문표,박호순 후보와 그 운동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함께 이젠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같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득표율 69.35%라는 압승을 거두며 당선됐다, 압승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자체 판단하는가?

= 여러모로 부족하고 허물도 많은 저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지난 4년간 부지런히 열심히 뛴 것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한것에 대한 주민들의 인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오롱, 우회도로, 의료원 현대화, 임해관광도로, 갈산- 안면도 부석간 4차선, 서부 남당 1종항 공사 등의 대형사업들을 조기에 마무리하라는 준엄한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홍성에서도 큰 인물을 한 번 만들어 보자는 군민들의 보이지 않는 바램과 결속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 홍성.청양 선거구의 선거에 대해 당선자로서 총평을 한다면 ? 또한 이번 선거결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 상대 후보들의 흑색선전과, 비방등 일부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으나 군민들의 성숙하고 현명한 정치의식에 저 또한 내심 놀랄 정도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차분한 가운데 선거 운동이 진행됐고 유권자들의 냉혹한 판단의 결과로 봅니다,

- 개인적으로는 압승을 거뒀지만 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어려운 의석수에 그쳤다.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내리고 있는가 ?

= 영.호남 지역에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충청도에서는 3당이 고루 의석을 나눠 가졌는데 이 문제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게 사실 입니다.

아무튼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 들이고 국민들한테 또다시 사랑 받는 정당으로 태어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이후 자민련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내다보는지 ?

= 좀더 지켜볼 문제 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17명의 당선자가 똘똘 뭉쳐 이 어려움을 충분히 헤쳐 나가리라 봅니다.

- 자민련의 향후 행보와 함께 이완구 의원의 개인적인 정치 전망에 대해 지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이 의원은 당적 변경에 대해 "의원 자신이나 유권자의 의견에 따라 판단할수 있는 문제"라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현시점에서 이후 개인적인 정치 전망은?

= 당선된지 몇일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인적인 정치 전망을 논한다는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성원해 주신 유권자와 제가 속한 자민련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이 의원은 15대 때는 충청권의 유일한 한나라당 당선자, 16대에는 충청권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특히 재선의원으로 초선이란 딱지도 떼게 됐는데 이후 정치적인 포부나 야심도 클 법도 하다.

= 사실 큰 정치를 늘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수는 없지만 홍성 군민이 바라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갈 것입니다.

- 도청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내포지역 의원들과 협력해 적극 추진하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계획은?

= 군민들의 최대 숙원인 도청 이전 문제를 놓고 일부 정치 세력들이 선거때마다 늘 악용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현재 도청이전 기획단이 활동에 들어 갔고 내포지역에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단계 전략이 필요 합니다.

우선 내포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과의 협력문제와 함께 홍성 군민들의 하나된 응집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저는 도청이전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경주 할 것입니다.

- 홍성세무서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추진상황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

= 선거후 구제역 소독약 복용에 따른 후유증으로 병원에 몇일 입원하고 퇴원한 4월 19일 11:00에 의원회관에서 제일 먼저 홍성축산인 대표들과 농림부 차관보를 참석시킨 가운데 구제역 대책회의를 갖고 오후에는 박태준 총리를 찾아가 홍성세무서 문제를 갖고 협의했습니다.

이 문제도 도청이전과 마찮가지로 "국회의원 네가 공약했으니까 어디 하나 않하나 지켜보자"는 식의 군민들의 방관자적 자세는 결코 문제 해결에 옳지 않다고 봅니다. 결코 쉽지 않은일 임에 틀림없습니다. 군민들의 절대적인 성원과 힘을 하나로 결집 시킬때 홍성 세무서 문제는 해결 할수 있을 것입니다.

-홍성경제가 구제역 여파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 대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 또한 이후 해결을 위한 추진 방향과 계획은 ?

= 먼저 구제역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축산인들과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힘내시라는 위로를 드립니다. 축산이 홍성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갖는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적체 물량의 반출 문제 해결과 함께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 되지 않도록 방역이 완벽해야 합니다. 그리고 향후 홍성축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성 축산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4년동안 중점을 두어 추진하실 의정활동을 지역과 중앙으로 나누어 말씀해 주십시오.

= 모두다 중요한 문제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강력히 추진할 것은 더욱더 강력히 추진 할 것입니다

지역은 대형사업들의 마무리와 함께 구제역 문제, 세무서 문제, 도청이전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주인점을 두고자 합니다. 중앙에서는 농가부채경감특별법, 농업재해보험법 제정등 농민의 권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예정입니다.

- 우리지역에서 두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셈이다. 이에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조부영 당선자와의 공조나 지역개발을 위한 협력, 역할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 같은 당의 동지며 정치 선배로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당연히 협력하고 조언을 구하며 함께 활동 할 것입니다.

- 홍성의 장기적인 발전의 틀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가 ?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 방향은 ?

= 홍성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은 발목 잡기에 있습니다. 건전하고 바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온갖 유언비어를 양산하여 군민들의 눈을 흐리게 하는것만 하지 않는다면 홍성 발전은 어느 시군 보다도 월등 할 것입니다.

이같은 화합의 모습속에서 홍성은 서해안의 배후행정중심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춰가고 있습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사업들을 하나하나 조기에 완공하면 홍성발전을 위한 사회 간접 시설은 어느 정도 구비 됐다고도 할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저는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 현행 지방자치제도중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방자치법의 비효율적, 비합리적 요소를 제거해 책임있는 지방행정을 구현할 수 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방자치단체장들의 월권, 독선, 독주, 아집 문제들이 궁그적으로는 지방발전을 저해하고, 지방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동료의원,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협의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추진하겠다. 리콜제(소환제)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 마지막으로 이전 선거기간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었던 일,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구제역 소독약인 구루탈을 물로 착각하고 마셔 홍역을 치룬 것이 아닐까요. 사실 제가 치룬 이런 홍역은 차치하고 구제역 문제로 우리 축산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스런 모습이 가슴 저려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제입니다만 악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의미 있었던 일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운동해 주신 순수한 농민들과 함께 보이지 않게 열심히 운동해 주신 여러 군민들의 그 고마움을 평생 어지 다 갚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농민과 홍성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더욱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성원해 주신 군민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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