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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농업 전문대 내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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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농업 전문대 내년 개교
  • 김복실
  • 승인 200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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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원 홍동면 운월리에
학교법인 풀무학원이 내년에 환경농업 전문대 과정 학교를 개교한다.

학교법인 풀무학원(이사장 유희세)은 지난달 29일 충남도로부터 2년제 전문대 과정 환경농업과 전공부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풀무학원은 홍동면 운월리 갓골 1만3천여평의 학교토지에 강의실, 기숙사 등을 신축, 내년 3월 정식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풀무환경농업전문학교(가칭)는 개교 첫 해인 내년에 환경농업과 30명을 모집하며 연차적으로 필요한 학과를 증설할 계획이다. 전문과목으로 협동조합, 유기농업, 컴퓨터, 생물학, 농업경제, 농업기계, 토양학을 필수로 가르치며 원예, 식량작물, 축산, 식품가동, 화훼실습을 선택과목으로 두게 된다.

이 학교는 특히 교육과정으로 국내외 현장실습을 다섯단계에 걸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홍동지역 유기농업 농가 및 유관기관을 교육현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일본, 미국, 호주, 이스라엘, 스위스 등으로의 6개월간의 외국현장실습을 거쳐 미래 우리나라의 환경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는 실무자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기농업을 할 농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개설하고, 귀농학교 위탁교육도 맡을 계획이며 부설기관으로 미생물연구소, 육종연구소 설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0여년 전부터 이같은 환경전문학교 설립을 구상, 추진해온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장 홍순명씨는 "장래 환경과 식량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 환경농업 실무자 양성학교가 꼭 필요하며 그 학교는국내 환경농업 중심지로 정착되고 있는 홍성에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여 학교 설립을 지역사업으로 여기고 유관기관이 함께 힘써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지역과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개교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2년제 과정의 환경농업 전공 과정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지에도 아직 없어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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