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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 대웅전, 홍주성, 청운대 은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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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 대웅전, 홍주성, 청운대 은천관
  • 김복실
  • 승인 2000.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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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건축 100선에 선정
고산사 대웅전, 홍주성, 청운대학교 은천관 건물이 '충남의 건축 100선'에 선정됐다.

충청남도가 최근 발간한 '충남의 건축'에는 각종 건축잡지에 소개됐거나 각 지역의 대학 건축과 교수 추천, 각 시군 추천, 각종 건축상 수상경력과 한국건축가협회의 테이터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충남의 건축물 100선을 소개하고 있는데 홍성군 건축물 가운데는 전통건축으로 고산사 대웅전, 홍주성이, 현대건축으로 청운대 은천관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수록돼 있다.

고산사 대웅전은 결성면 무량리에 있는 보물 제339호 사찰 건축물.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무고주 7량집에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기단은 큰 막돌 두벌대로 쌓고 덤벙주초로 초석을 삼았으며 배흘림이 있는 원주를 쓰고 주심포씩 공포를 짜 올린 것이 특색이다. 조선중기 개축된 것이지만 건축구조와 양식이 고려말기적 건축기법을 부분적으로 표현,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로 평가됐다.

홍주성은 고려말에 축조, 1451년, 1824년, 1870년 수축한 사적 제231호 읍성 건축물. 홍성읍 오관리 현 홍성군청을 중심으로 성벽 810미터, 조양문, 홍주관아문, 관아건물인 안회당, 근래에 연못 가운데 세운 여하정이 남아있다. 홍주성의 동문인 조양문은 홍예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홍주동헌 아문은 동헌 안회당의 외삼으로서 1870년 수축 당시 정면 5칸, 측면 1칸의 3량집 맞배지붕으로 남아있는 아문중 큰 규모에 속하고 특히 홍주지방 관아문이 중층 누각형식인데 이것은 단층 문간채 형식이어서 특이하다고 이 책에선 소개하고 있다.

현대건축물중 유일하게 선정된 청운대학교 은천관은 우리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 지난해 지어진 교육시설 건축물이다. 전체 외관은 주로 적별돌로 마감되어 대학교 전체 교사동과 조화를 꾀하고 있으나 다른 건물에 비해 부분적으로 화강석 석재를 채용하여 중후감을 더하고 시각적인 인지성을 뚜렷이 확보하고자 북동측 매스가 활처럼 휘어져서 예리한 조헝성을 획득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충남도는 100선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역사성과 의미,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는 우수건축물을 이 책에 수록했다.홍성군에선 갈산면 상촌리 김우열 가옥, 전용일 가옥, 결성항교, 장곡면 산성리 조응식, 홍주향교 등 전통건물 7개소가 포함됐다.

한편 이 책 발간은 우리 건축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하면서 새로운 건축문화 창조에 밑거름이 되고 지역 관광의 유익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충남도가 지난해 건축의 해를 맞아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추진됐다. 제작진 가운데 홍성지역에선 편집위원으로 김현용 충남건축사협회장이, 집핍위원으로 이일형 청운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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