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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 소독약 먹고 입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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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후보 소독약 먹고 입원치료
  • 민웅기
  • 승인 2000.04.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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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 대교서 회의중... 당원이 물로 알고 줘 마셔
이완구 후보가 구제역 소독약을 먹고, 홍성의료원에 입원 이틀간 치료를 받았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5시50분경 금마면 대교 자민련 연락사무소에서 모 당원이 따라준 물 1컵을 마신 후 구토증세를 보이며 복통을 호소, 홍성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4일 새벽 3시경 또다시 복통을 일으켜, 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상태가 호전돼 5일 밤 퇴원했다. 또 이 후보와 함께 물을 먹었던 김 모(61·여)씨도 4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홍성의료원의 정병수 2내과 과장은 이와관련 "두 사람이 마신 것은 물이 아니라 구제역 소독약인 구루탈이었다"고 밝혔다. 또 "약으로 인해 식도에서 위점막까지가 헐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자민련 홍성·청양 지구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당원 20여명과 함께 의사 구제역과 관련 대책회의를 하는 자리 였으며, 김씨가 사무실 책상에 있던 구제역 소독약병을 확인하지 않은채 물병으로 착각, 이 후보에게 따라 준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의 입원으로 인해 4일 오후 7시로 예정됐던 2000년 총선 홍성시민연대의 후보자토론회가 8일로 연기됐다. 또 5일 광천읍 개인연설회 등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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