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구제역' 발병에 따른 비상사태가 총선에 대한 냉담으로 번지고 있다.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참석한 2일 구제역 대책회의에 참석한 한 양축농은 "남은 생사가 걸려 있는데 무슨 정치냐"며 목소리를 높혔다. 6일 양돈협회홍성군지부의 출하 및 백신접종 대책회의에 참석한 한 양돈농도 "이 마당에 무슨 선거냐"며 "선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축산농은 "2일이후 전혀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원 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은 4일 한우협회중앙회에 중앙회 차원에서 홍성지역의 합동유세 취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지부장은 "방역 협조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정치권에서 자제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각 후보자들도 농민들의 피해와 의사 구제역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구제역 여파로 인해 16대 총선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해지면서 투표율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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