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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보 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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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보 정책 전면 재검토 필요하다
  • 홍성신문
  • 승인 2022.08.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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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보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광고 통합지원 시스템으로 지출된 홍성군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홍보 예산은 32억7900만원으로 충남도내 타 지자체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산군의 41억2000만원보다 8억4100만원이 적고, 특히 군세가 홍성보다 더 열악한 청양군 36억4000만원, 금산군 53억원, 태안군 33억6000만원보다도 군을 홍보하는 홍보 예산이 적은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고 있다.

홍보매체별 예산집행 상황을 보면 방송이 9억6000만원(26.7%), 인쇄업이 9억7000만원(27%), 인터넷이 4억3000만원(11.9%)이고 옥외광고가 12억2000만원(34.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이 홍보매체 선택에서 다른 시·군에 비해 유독 옥외광고 부분에 집중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홍보 방법을 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옥외광고가 홍성군이 전체 홍보예산 중 34.1%를 차지하는데 반해 예산군은 22.2%, 청양군은 24.8%, 보령시 8.9%, 서산시 4.7%, 천안시 14.5%등 유독 홍성군이 타 시·군에 비해 옥외광고 비중이 턱없이 높은 편이다.

홍성군이 옥외광고에 집중하면서도 형평에 맞지 않거나 내용면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홍성군은 옥외전광판에 1억7300만원, 시내버스 외부에 2억9900만원, 택시 외부에 2억2900만원, 용달차 외부 4300만원, 지하철 역사 및 차내에 1억200만원, 열차 및 터미널 영상에 7900만원 등을 지출했다.

홍보 내용에 있어서도 시내버스나 택시 외부에 내포천애라는 홍성군의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데 과연 홍성군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홍보가 적절한지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홍성의 공동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정책적 결정이라면 홍성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홍성군청에 등록된 전세버스는 지난 7월 말 현재 123대가 등록돼 전국을 누비고 있다. 123대의 관광버스가 전국을 다니면서 홍성군의 특산품이나 관광 그리고 충절의 고장이라는 홍보를 할 때 홍성군의 이미지는 크게 신장될 것이다.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홍성'이란 홍보비로 2019년과 2020년에만 1억3500만원을 사용했으나 과연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홍성'이란 홍보 효과가 있었는지, 2019년 한밭야구장 펜스에 3000만원이란 일회성 광고는 또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2021년 3월, 4월, 5월, 11월등 다섯 차례에 걸쳐 KTX 부산역 내와 부산지하철 역사 내에서 홍성군정 홍보를 한다면서 2900만원을 지출한 것은 또 올바른 판단인지?

2019 4월에 방영된 KBS-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프로그램 협찬을 위해 홍성군은 군정 홍보를 한다는 명분으로 9000만원을, 그해 5월 똑같은 프로그램에 5400만원, 7월에는 3600만원 등 총 1억8000만원을 에드버스컴퍼니라는 회사에 지출했다. 과연 이 같은 홍보비를 지출하고 그에 걸맞은 홍보 효과를 거두었는지 담당자나 군의원들은 따져 본 적이 있던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낭비성 홍보비를 차라리 전세버스에 활용하면 홍보 효과는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전세버스 업계를 지원하는 이중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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