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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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더위
  • 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 승인 2022.07.23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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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농부들이 모내기, 보리타작 등을 마치고 조금은 더위를 피해 쉬어가는 달이라 해서 어정칠월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팔월은 추수 준비에 바쁜 달이라 동동팔월이라 하였다 합니다.

이번 달에는 때 이른 더위라고는 하지만 절기상으로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 또 더위가 절정을 이룬다는 대서(大暑)가 23일, 그런가 하면 지난 16일은 초복(初伏)이었습니다. 맛있는 보양식 많이 드시고 더위 거뜬하게 이겨내길 바라며 26일은 중복(中伏)입니다.

한 달에 더위에 관한 절기가 네 번 겹치는 것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찜통더위가 밤낮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른 때는 7월은 장마로 인해 그늘 속에 보내고 8월 더위를 걱정했으나, 금년에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마른장마로 인해 농작물에도 가뭄의 피해가 심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엊그제 내린 비로 밭 해갈은 되었으나 메마른 논에 물을 넣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루속히 흡족한 비가 내려 더 이상의 물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더위는 매미소리와 함께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더위도 다음 달 말복(末伏)이 지나면 풍요로운 가을 앞에 무릎을 꿇겠지요. 그때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요즘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도 항상 조심해서 코스모스 향기와 더불어 고추잠자리 높이 뜬 가을을 연상하며 더위를 이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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