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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부터 출발하는 축제 도시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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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부터 출발하는 축제 도시 홍성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2.07.23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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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영 마을축제협의회장
홍성군마을축제협의회장으로 조권영 회장이 취임했다. 조 회장은 홍성군을 마을축제의 도시로 꾸며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마을축제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여한 조 회장(맨 왼쪽)의 모습.
마을축제협의회 창립총회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축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대규모의 행사가 먼저 떠오른다. 축제는 지역을 알림과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하나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삼바축제, 일본의 미츠리 등이 있다. 해당 축제들은 외부 관광객들이 꼭 봐야 할 관광 코스로도 손꼽힌다.

홍성군에도 대표적으로 역사인물축제가 있다. 여기에 더불어 지난 8일, 홍성에 축제와 관련하여 작은 바람이 불었다. 마을의 문화를 활용하여 축제로 기획하고자 하는 ‘홍성군마을축제협의회’가 창립된 것이다. 단체 회장은 홍동면 반교마을 조권영 이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마을 축제와 관련한 조 회장의 포부를 담아보았다.

마을 문화는 소중한 미래 축제 자원

조 회장은 반교마을에서 태어나 쭉 지내왔으며, 12년 동안 마을 이장직을 수행할 정도로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조 회장이 마을 축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2년도부터라고 한다. 이 당시 마을만들기 활동을 통해 마을 내 문화와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를 축제로 꾸려보고자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 회장은 “2012년도쯤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마을을 견학하게 됐다. 견학 시 마을축제에 대한 토의가 있었는데, 진안에서는 이미 마을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이를 가만히 들어보니 우리 홍성에서도 충분히 마을축제를 진행할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조회장은 2014년도 경 반교마을에서 처음 마을축제를 시작해 보았다.

조 회장이 생각하는 마을축제는 같이 음식을 나눠먹는 잔치의 개념에서 몇 단계 더 앞선 것이었다. 마을축제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면서 마을의 문화를 발굴하는 것이기도 했고, 하나의 관광 자원이었다. 이를 통해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마을 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일이었다. 조 회장은 여러 이점들이 있는 마을축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마을 축제에 대한 관심도는 홍성 내에서도 점점 높아지게 됐다. 2021년도엔 홍성군문화특화사업단의 마을축제 공모사업이 진행되어 축제를 활성화 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17개 마을로 확대 진행하면서 조 회장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홍성군이 마을축제의 도시가 되기 위해선 행정적 지원과 주민들 자체적으로도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마을 축제를 넘어 홍성군 전체의 축제로

조 회장은 자리 잡기 시작하는 마을축제를 마을 단위를 넘어 지역 축제이자 관광 문화로 자리매김 하길 바라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 조 회장은 “지역 단위의 축제가 되어야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행정적 지원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축제를 준비하는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양질의 축제가 되도록 교육이나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전국의 우수한 축제를 견학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마을축제협의회가 창립총회를 거치며 첫발을 내딛었다. 이에 조 회장의 포부도 한번 들어봤다. 조 회장은 “올해는 17개 마을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30개 마을, 향후 5년 내에는 100개 마을을 축제마을로 선정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에 더해 마을 단위로 뭉쳐 홍성군 마을축제를 추진하는 것도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이 합쳐진다면 홍성군이 축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창립된 협의회에는 역랑도 뛰어나고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 비단 나 혼자서만은 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인다면 마을축제는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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