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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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 홍성신문
  • 승인 2022.07.2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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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훈 시인

광천아 내가 왔다 나 살러 왔다

천수만 거슬러 주름잡던 운저선 대신

광천장 안장날 드나들던 평저선 대신

장항선 무궁화호 기차 타고 왔다

 

차령산맥 야차산 자락 골드러쉬

금 캐던 도야광산 노동자

장배 어선 분주했던 독배 옹암포

뱃짐 다룬 항운노조 노동자

땀 배어 서린 광천아 내가 왔다

 

전통 토굴 새우젓 재래 조선김

금북정맥 최고봉 오서산 억새풀

품은 광천아 나 살러 왔다

 

열여섯 소년공 생가터 찾아오듯

오십년 객지 시름 훌훌 털고

향기로운 노동자 땀 내음

흠뻑 적신 노동문학관 짊어지고

 

광천아 내가 왔다 나 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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